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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서 어록

5살 큰 딸 예서의 어록?? 

 

#.(2012-11-04)

차를 타고 지나다가 가로수를 보고

딸 : "저 나무는 옷을 다 벗었네~!"

--> 가로수나무 중에 유독 한 나무가 낙엽이 다 떨어지고 없었다..

 

 

#.(2012-10-28)

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올때 입을 딱은 냅킨을 들고있다가

쓰레기 더미가 보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버리는 아빠를 보고

딸 : "아빠, 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려~! 쓰레기통에 버려야지"

나 : "그래 아빠가 잘못했어" --> 난 대충 넘어가려 함

딸 : "다음부턴 그런지마~!"

나 : "어?!... 그래... 알았어~!"

 

#.(2012-10-27)

큰딸이 개,고양이를 키우고 싶단다.

나랑 집사람은 동물털이 날리고 집안이 더러워질듯해서 반대 입장이다.

딸  :"나도 고양이 나 강아지 키우고 싶어"

나 :"동물 키우려면 많이 힘들어~!"

딸 :"왜? 힘들어?"

나 :"힘이 많이 드니까 힘들지" -->이것 저것 설명이 길어질듯해서 짧게 끝내려 대충 얼버무림.

딸 :"아니~! 뭐가 힘든지 나는 그걸 물어본거라고~!"

순간~! 많이 놀랬다... 이제 이녀석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 할 때가 되었구나~!

 

 

#.(2012-10-22)

거실에서 저녁밥을 먹는데.. 큰딸 과 작은딸이 음식을 흘리고 물을 엎고

반찬을 흘리고 아주 그냥 난리 그 자체였다. 그걸 치우고 밥먹고 하니 갑갑했다.

이 상황을 보고 내가 집사람에게 한마디 했다

나 : " 미진아 앞으로 이 딸들을 어떻게 키우지~!"---> 막막해서 한 소리인데..

딸 : " 지금 키우고 있잖아~!"---> 주어진 문장 그대로 받아 들임.. ^^;

나 : "...." -->그래 지금 키우곤 있지...

 

#.

횡단 보도에서 빨간불이기에...대기 하고 있다가 파란불로 바뀌어 건너 갈때

나 : "예서야 빨간색일땐 건너면 안되고 저렇게 파란색으로 바뀌면 건너야 되는거야~!"

딸 : "파란색 아니냐... 초록색이야~!"

나 : "어.. 그래 초록색~!"

---> 왜 우린 어릴때 신호는 파란불 빨간불 이렇게 배웠을까?? 쩝~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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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.

햇빛이 쨍쨍한날
"햇님이 자꾸 나를 쳐다 보니까 눈물이나" 
--> 눈부셔서 눈물이 난다는 말인듯...

#.
초저녁 달이 구름에 가리우는걸 보고
"구름아저씨가 달님에게 속삭이나봐~!" 
--> "달님안녕"이란 유아도서에 나온 대목을 생각한듯

#.
동물원에서 공작새가 꼬리날개 펼친걸 보고
"아빠 이 새는 왜이렇게 눈이 많아?" 
--> 공작새 펼쳐진 꼬리날개 부분에 동글 동글한 무늬가 많이 있는걸 보고...
그 얘기를 듣고 보니... 정말 눈알 처럼 보이더라는...

#.
지나가다 파란색 버스를 보고
"이 버스는 왜 눈이 없어?"
--> 어린이 만화 "꼬마버스 타요"의 주인공이 파란색 버스임
어린이프로가 그렇듯 버스가 사람처럼 나와서 행동함

#.
동화책 호두깍기 인형을 다 읽고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.
"아까 죽은 생쥐 대마왕이 불쌍해~!"
-->장난감 병정이 생쥐 대마왕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.
이건 좀 의아했다.

#.

외출 할때 애들 옷을 어떻게 입혀야 할지... 긴 머리를 묶어줘야 하는데..

내일생에 머리 묶어본적이 없어서 당황하고 머리끈 사용법을 몰라 뻘쭘해 있을때...

"아빠는 왜 이렇게 안똑똑이야~! 엄마는 똑똑인데..."

-->남자인 아빠가 옷 골라 주거나 머리 묶어주는게 어색해서 한 말인듯....

 

 

 

 

 

 


어린이의 눈에 보이는 세계는....
내가 보는 것과 또다른 세계인듯 하다.